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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질-탄수화물 No" 다이어트의 함정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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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질-탄수화물 No" 다이어트의 함정

 

안녕하세요 닥터스키니, 최보윤 원장입니다.

요즘 다이어트의 트렌드는 "고단백질-저탄수화물" 다이어트입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 분들이라면 닭가슴살을 한달치 먼저 주문하고 밥대신 닭가슴살로 식단을 바꾸기 일쑤이죠. 그런데 대부분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탄수화물은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많은 분들이 "고단백-저탄수화물" 이 아니라, "고단백질-탄수화물 No" 다이어트 방법을 하고 계신다는 거죠.

 

이 경우, 처음에는 체중이 빠지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방법은 잘못된 생물할적 이론으로 짜여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체지방이 아닌 엉뚱한 부분의 체중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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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원장님의 경우, 저와 같이 레지던트 생활을 하시면서 레지던트 기간 내내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봐왔는데요,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선생님도 요즘 트렌드인 "고단백질-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셨어요. "고단백" 의 종류만 조금씩 바뀌더군요.

 

 처음엔 닭가슴살을 매일 싸오셔서 아침에도 닭, 점심에도 닭, 저녁에도 닭을 드시다가 질리셨는지 그 담엔 닭대신 계란으로 바꾸시더군요. 제주도 파견 때 선생님이 전공의 숙소에서 계란을 전자렌지에 구워 드시려다가 그 안에서 계란이 폭발한 사건은 지금도 유명한 사건이죠 ^^;; (껍질이 있는 달걀을 그대로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면 폭발합니다.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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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든, 그렇게 "고단백식" 다이어트를 고집하시며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셨으나 체중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채 전공의를 마칠 때까지 그리 성공하지 못하셨어요. 체중이 감량되어도 인바디(체성분 조사 기기) 를 해보면 근육량만 많이 빠지고 체지방은 그대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식단조절 조금 안하면 다시 요요가 오구요.

 

그런데.. 두둥!!

 


고단백만 고집하고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했을 때에는 근육량이 오히려 감소하고 체지방은 잘 빠지지 않았다고 했는데, 탄수화물을 적절하게 같이 섭취하면서 (매끼니 현미밥을 애기주먹만큼 드셨어요.) 다이어트를 했더니, 체중도 잘 빠지고, 근육량 감소도 없으면서 체지방만 빠지는 이상적인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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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시작하셔서 지금 7kg 감량을 잘 유지하고 계십니다. 요요 없이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걸까요? "고단백-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고단백-탄수화물 No" 다이어트의 오해

 


"고단백-탄수화물 No 다이어트" "케톤증"이라는 비정상적 대사상태를 유발시킵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면 24시간 내에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고갈"되기 때문에 우리몸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탄수화물이 바닥나면 저장된 체지방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이것만 보면 '바로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고단백-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을 방해" 해서 세포가 "키톤체" 라는 비정상적인 생화학물질을 만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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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톤체" 는 우리 몸에서 쓸모 없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소변양을 증가시켜 키톤체를 마구 내보냅니다. 그러면 체중이 처음에는 감소하지만 대부분 소변으로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체중 감량은 물이 빠진것" 으로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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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백질" 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중 아미노산이 증가하는데요, 우리 몸은 혈중 아미노산이 증가하면 "인슐린"도 많이 분비합니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어떻게 된다고 했죠?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 단백질을 "지방"으로 전환시킵니다.

 

몇몇 연구에서도 "고단백질-탄수화물 No" 다이어트가 지방세포에 변화를 일으켜서 다이어트를 하기 전보다 10배나 많은 지방을 지방세포에 끌어모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식의 다이어트를 하면 다이어트 중단 후 에도 놀라운 속도로 지방이 저장되어 결국 "요요 현상" 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앞서 말씀드린 선생님이 "고단백-탄수화물 No" 다이어트 후 다시 요요현상이 오고, 지방은 안빠지고 근육이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모두 설명이 되네요.

 


"고단백-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 몸은


"뇌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필요해!


그러니까 나는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탄수화물로 바꾸려해"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던 바군, 나의 체지방을 뺄 때까지 근육을 좀 잃어도 상관 없어!"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혈중 인슐린치가 상승하면 인슐린의 "지방축적" 성향때문에, 우리가 기대했던대로 지방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체중감량은 중단되고 정체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고단백-탄수화물 No"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여본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전 또는그 이상으로 체중이 다시 증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의지가 약하기 때문도 아니고, "고단백-탄수화물 No" 다이어트가 지방세포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켜 지방축적 성향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이어트시 탄수화물을 극심히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적절한 수준의 탄수화물 섭취는 필요하다

탄수화물 중에서도 체내 흡수가 느린(당지수가 낮은) 현미밥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by 닥터스키니, 최보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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